멍! 없어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냉찜질부터

몸에 묻은 얼룩처럼 보기에도 나쁘고 아프기까지 한 멍.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에는 특히 신경이 쓰인다. 멍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이고, 빨리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멍은 의학적 용어로 자반이라 하며 신체에 외부 충격을 통해 모세혈관이 손상을 입어 피하출혈이 발생하면 나타나는 증상이다. 멍이 생기는 주된 원인은 타박상 등의 외상이다.


▲ 뉴스핌

멍은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피부가 얇은 여성이 잘 든다. 특히 눈 주변에 멍이 잘 드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또한 혈관이 약하거나, 지혈 및 혈액 응고 역할을 하는 혈소판이 감소했을 때도 멍은 쉽게 든다.

멍은 뼈와 근육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경우 그대로 둔 채 기다리면 자연스레 사라지지만 빨리 사라지게 하는 방법이 필요할 때도 있다. 이런 경우 멍이 생긴 첫 24시간 동안 손상 부위에 냉찜질을 해야 한다. 이는 낮은 온도로써 해당 부위의 모세혈관을 수축해 혈액의 확산을 막고 멍의 범위를 넓히지 않도록 처치하는 것이다.

반대로 이때 온찜질을 하면 손상된 모세혈관을 통해 혈액이 널리 퍼져 멍이 더 커질 수 있다.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온찜질은 멍이 생긴 지 2~3일, 붉은 기운이 사라졌을 때 하는 것이 좋다.

한편 외부 충격이 없는데도 유독 멍이 잘 생기는 사람이 있다. 이는 혈소판 기능을 약화시키는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하거나 피부 탄력조직 및 표피세포를 감소시키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장기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경우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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