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한잔’ 했다면 ‘해장’도 해줘야 제맛

음주의 마무리는 바로 해장이 아닐까. 술을 마심으로써 괴롭혀댄 몸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것. 우리는 보통 해장을 한다치면 ‘해장국’을 떠올린다. 누군가는 얼큰하고 뜨거운 탕을 떠올릴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시원하고 맑은 국을 떠올릴 지도 모른다. 해장국의 종류와 그에 따른 근거를 알아보자.

사회적 거리두기 및 사적모임 금지 조치에도 주류 소비는 증가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와인, 양주, 맥주, 소주 등의 주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3% 증가해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음주를 했다면 해장을 해주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 픽사베이

콩나물국은 자타공인 해장국으로 유명한 메뉴다. 콩나물국이 해장에 좋은 이유도 있다. 바로 콩나물에 함유된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산’ 성분이 간을 해독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매생이국의 매생이 또한 포함하고 있는 성분이다. 매생이에 함유된 아스파라긴산은 앞서 언급한 콩나물의 3배가량으로 알려져있다.

해장에 좋은 또 다른 메뉴는 황탯국이다. 황태는 ‘명태’가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천천히 건조된 부드러워진 것을 말한다. 명태가 황태로 변하면 단백질이 2배 이상 늘어나 고단백 식품이 되기도 한다.

또한 저지방 식품으로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으며 영양가는 높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리신과 메티오닌 등이 간을 보호해주고, 과음 후 숙취 해소에 효과를 준다. 또한 황태 속 타우린은 피로해소와 동시에 알코올을 해독하는 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음주를 마친 ‘뒤’가 아니라 음주 ‘도중’에도 해장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충분한 수분 섭취다. 이는 음주로 인한 탈수현상을 완화하고, 해독 작용을 도와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춰준다. 또한 소변을 보게 해 알코올을 배출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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