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위 작은 그늘…‘양산’을 써야 하는 이유

우산은 익숙해도 양산은 익숙하지 않은 당신. 하지만 요즘처럼 불지옥 같은 거리를 나서야 할 때 양산은 당신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양산은 흡사 우산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엄연히 다른 제품이다. 양산은 햇빛를 막는 제품이기 때문에 표면에 자외선 차단을 위한 UV 코팅이 돼 있다.


▲ 픽사베이


양산의 효과는 단순히 햇빛을 막는 것이지만 그로 인한 결과가 합리적이다. 폭염의 거리를 양산을 쓰고 걷는다면, 자외선과 적외선을 막아낼 수 있다. 이는 피부노화는 물론 피부암까지 유발하는 자외선의 공격을 막을 수 있다.


또한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양산을 사용함으로써 체감 온도는 10℃, 주변 온도는 7℃가량 낮출 수 있고, 두피와 모발을 보호할 수 있어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양산을 장만할 땐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색상이 가장 중요하다. 검은색이 빛을 가장 많이 흡수하는 효과가 있고, 흰색이 빛을 가장 많이 반사시킨다는 게 포인트다. 검은색을 선택하면 햇빛을 가장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표면이 뜨겁고, 흰색을 선택한다면 검은색보단 덜 뜨거울 것이다.


그러나 자외선을 피하는 주체인 우리가 양산 아래쪽에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웨더뉴스에 따르면 양산을 든 사람의 위치에선 태양열은 물론 지표에서 올라오는 복사열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다. 이때 흰색 양산을 쓰고 있다면 복사열을 반사시켜 햇빛에 의해 피부가 탈 수 있다는 것. 반면 검은색 양산은 복사열마저 흡수해버리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 효과가 더 크다.

한편 비슷하게 생긴 우산은 정말로 양산의 효과를 얻을 수 없을까? 또 양산이 있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는 경우는 어떨까?


먼저 우산도 자외선을 막고 그늘을 생성하기 때문에 열 차단 효과는 볼 수 있다. 정 양산이 없다면 우산을 양산 대신 사용해도 된다. 또한 우산 대신 양산으로 비를 막는 경우, UV 코팅이 벗겨져 자외선 차단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 사용 후 완전히 건조해 보관해야만 한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