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하얀 얼룩이 생겼어요…‘백반증’이란?

세계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은 흑인이었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잭슨의 피부는 하얗다. 이를 두고 백인이 되고 싶어 수술을 했다는 식의 루머가 돌았지만, 그는 ‘백반증’을 앓는 환자일 뿐이었다.

백반증이란 피부의 멜라닌 세포의 결핍으로 피부색이 하얗게 보이는 탈색반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피부의 모발도 희게 변할 수 있으며 대개 10~30대 사이에 자주 발병한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되지 않았지만 자외선 등을 통한 멜라닌세포의 소멸, 혹은 자가 면역기전에 의한 멜라닌세포 파괴설이 유력하다.


▲ 픽사베이

백반증이 발병하면 피부에 흰 반점이 나타난다. 증상은 이것뿐이다. 백반증은 흰 반점이 나타나는 형태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분절형은 피부 면을 따라 신체 일부에 국소적으로 발생하며 대개 처음 발생 형태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전신형 백반증의 경우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갑자기 신체 곳곳에 번지는 경우도 있다.

백반증은 내과적 질환과 관련이 없고 전염성이 없다. 그러나 아직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아 백반증을 앓고 있는 이들은 고통을 받고 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백반증을 앓고 있는 경우, 자외선은 최대 적이다. 멜라닌 색소가 없기 때문에 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으며 노출되는 신체 부위에는 일광차단제를 꼭 사용해야만 한다. 또한 때를 밀거나 상처 등 자극을 준다면 해당 부위에 증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편 비슷해 보인다는 이유로 백반증과 백색증(알비노)를 혼동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백색증은 내분비 및 대사질환으로 구분되며,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백반증과 백색증은 전혀 다른 질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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