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위드 코로나, 마스크 벗는 것 아니다”

청와대는 8일 ‘위드 코로나’로 새로운 방역체계 개편이 논의되는 것과 관련, “위드 코로나는 더불어 위드 마스크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과도한 기대를 경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위드 코로나라고 하는 것은 마스크를 벗는 것이 아니라 어제 정은경 청장도 방역체계가 바뀐다하더라도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을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며 
“60대 이상의 90%, 성인의 80%가 2차 접종을 완료하는 시기가 10월 말쯤이 될 것이고, 그렇게 되고나서가 검토할 수 있는 전제가 된다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한번 했다”고 정 청장의 발언을 언급했다.


▲ 청와대 제공


그는 이어 “그래서 일단은 청와대에서 구체적인 논의라기보다는 방역당국의 이런 방침에 대해서 저희가 확인을 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정부와 방역당국의 입장은 예방 접종률이 높아지면 그리고 코로나 상황이 진정이 되어 가면 이후 단계적인 방역 완화와 일상 회복 방안을 논의하고 검토할 것이라는 것이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6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만큼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어 나가면 방역과 일상을 조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역체계로의 점진적인 전환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청와대는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기준에 대해 70%에 가까워지고 있는 ‘성인 백신접종률’을 꼽으면서도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이 '코로나로부터의 탈출'이라는 인식은 경계했다.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이 방역의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코로나 종식이 아닌 탈출의 시작단계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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