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도 화상을 입는다? 자외선 가득한 날 ‘광각막염’ 주의

햇볕이 따갑고 야외활동이 잦은 가을에는 일명 각막화상으로 알려진 광각막염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7일 의료계 관계자에 의하면 자외선 각막염으로도 알려진 광각막염은 눈에 자외선, 레이저 빛 등이 조사된 후 생기게 되는 급성 각막염이다.


▲ 픽사베이


이 질환은 자외선에 노출된 후 6~12시간 후 증상이 시작돼 자각증상이 없다. 시간이 흐르면 통증, 흐릿한 시야, 이물감, 일시적 시력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광각막염은 대부분 일시적이지만 손상된 각막을 통해 세균 감염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병원 방문을 하는 것이 좋다. 병원에 내원하기 전에는 냉찜질이 도움이 되며,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종진 김안과병원 교수는 “자외선이 심한 날 야외활동을 해야하는 경우엔 선글라스, 챙이 넓은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것이 광각막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특히 그라인더 작업이나 용접 작업을 하는 경우 필히 고글을 착용해 직접 빛을 바라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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