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우유 ‘굴’의 효능

‘보리가 피면 굴을 먹어선 안 된다’는 말이 있듯이 굴은 섭취하는 시기가 까다로운 식품이다. 하지만 다양한 영양분을 포함하고 있어 매년 즐겨 먹는 이가 많은 식품이기도 하다.

8일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굴은 수산물 중 완전 영양식품으로 꼽힌다. 함유된 필수 아미노산과 칼슘이 풍부하며 철, 아연, 구리 등의 미네랄도 풍부하다. 특히 굴 속의 철은 헤모글로빈의 주성분으로 빈혈 예방에 도움을 준다.


▲ 픽사베이


높은 함량의 아연은 남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남성에게 좋다. 또한, 열량은 낮지만 단백질과 글리코겐의 함유량이 높고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체내의 독소를 분해하는 효과가 있다.

생굴은 잘못 먹으면 노로 바이러스에 걸리기 십상이다. 이럴 땐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신선한 굴을 고르기 위해선 살이 탄력이 있고 가장자리 검은 테가 또렷한 것을 고른다. 살이 희고 퍼진 것은 피한다. 


한편, 생굴을 먹고 노로 바이러스가 의심되는 경우 주요 증상인 설사로 인한 탈수를 막아야 한다. 물을 자주 섭취하고, 이온 음료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함부로 지사제를 먹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