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다짐이 ‘금연’이라면?

담배는 백해무익하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지만 금연을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다가오는 새해 금연을 다짐했다면 병원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금연은 혼자만의 의지로 성공하기엔 힘든 일이다. 따라서 병의원의 도움을 받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 픽사베이

흡연은 암을 비롯한 심혈관질환을 유발하고, 나아가 타인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행위다. 담배에는 각종 독성물질과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유해물질은 담배연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고 체내 세포와 장기에 피해를 준다.

또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은 중독성이 큰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는 금연을 어렵게 하고, 심박동과 혈압을 높이는 데 일조한다. 니코틴이 몸 밖으로 완전히 배출되는 기간은 약 4~5일이다.

이규원 종로연세의원 원장은 “담배를 끊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인근 병의원을 방문하여 금연상담을 받고 약물처방을 받는 것이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며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이며 의지가 있다면 해낼 수 있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혹자는 흡연량을 줄이는 것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흡연을 하는 한 건강상 위험요인은 존재하고, 특히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확실한 금연이 필요하다.

또, 연초를 태우는 대신 전자담배로 갈아타는 방법의 금연법을 생각하는 흡연자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결국 니코틴을 흡수하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자담배로 갈아타는 금연법 대신 병원에서 금연치료를 받아 완전히 니코틴을 끊어버리는 방법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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