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밤~4일 새벽, ‘사분의 자리 유성우’ 쏟아져

3일 밤부터 4일 새벽 사이, 시간당 최대 120개의 유성이 하늘에서 쏟아지는 우주쇼가 펼쳐진다.

3일 한국천문연구원과 국제유성기구(IMO) 등에 따르면 3일 밤부터 4일 새벽 사이에 ‘사분의자리 유성우’가 밤하늘에서 관측될 예정이다.


▲ 픽사베이


현재 사분의자리는 천문학계에서 사라진 명칭이지만, 유성우를 언급할 때에는 관행상 불리고 있다.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연중 3대 유성우로 꼽힌다.

유성우란 혜성이 우주를 비행하며 흩뿌린 부스러기가 지구 중력에 이끌려 대기권으로 쏟아지며 나타나는 현상이다. 부스러기가 대기와의 마찰로 불에 타면서 밤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듯한 밝은 빛줄기가 생기는 것이다. 


사분의자리 유성우가 가장 많이 쏟아지는 극대기는 4일 새벽 5시 40분이다. 관측 가능한 유성수가 시간당 최대 120개에 이를 것으로 천문연구원은 분석했다.


극대 시간이 새벽인데다 달도 없기 때문에 날씨가 좋다면 관측이 쉬울 것으로 보인다. 유성우를 관측하려면 주변이 어두운 곳에서 밤하늘을 넓게 바라보며 맨눈으로 관측해야 한다. 별도의 관측 장비는 필요 없다.


한편, 다음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8월 13일,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2월 14일에 장관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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