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돼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 등 외신들은 프랑스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새 변이는 프랑스 남부지방에서 발견돼 소규모 확산 중이다. 이를 발견한 프랑스 마르세유 IHU 지중해 감염연구센터는 이 변이의 이름을 ‘B.1.640.2.’로 지었다. 이들에 따르면 새 변이는 46개의 돌변변이와 37개의 유전자 결핍을 가졌다.
오미크론과 마찬가지로 다른 변이보다 백신에 더 잘 견디고 감염률이 높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이 변이가 확산세를 키울지는 미지수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달 1일 국내에 처음 보고된 이후 한 달 만에 누적 확진자 1300여명을 넘어선 오미크론은 강력한 전파력을 특징으로 하는 변이 바이러스다. 오미크론은 32개의 돌연변이를 가진 것으로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초 확산됐다. 높은 전파력에 비해 중증도는 낮다는 특징이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이전엔 인도에서 발생한 델타·델타 플러스변이 바이러스가 있었다. 그 전엔 브라질에서 발생한 감마 변이, 남아공 발생 베타 변이, 영국 발생 알파 변이가 있었다.
맨 처음 발생한 알파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의 1.5배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9월 처음 보고됐으며 입원률, 중증도, 사망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단,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는 유지됐다.
베타 변이 바이러스는 알바 변이와 같은 1.5배의 전파력을 가지고 있으며, 백신효과를 감소시켜 돌파감염 위험이 증가했다. 감마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의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입원률을 증가시켰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1.5배 전파력이 높은 알파 변이보다 1.6배 높은 전파력을 가졌다. 국내 유입 즉시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알바, 베타, 감마, 델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우려 변이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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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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