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단백질 식품 시장…그 이유는?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5일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제품 시장은 2018년 890억 원 규모에서 2020년 2,460억 원으로 약 3배 성장했다.


▲ 일동후디스 제공


전 세계 단백질 식품 시장도 성장세다. 지난 2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2017년 110억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25년 278억 달러(약 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 증가에 대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건강과 면역에 대한 관심 연령층이 기존 중장년층에서 2030세대까지 확대된 것에 따른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건강과 면역에 대한 관심이 ‘홈트족’ 증가와 ‘덤벨경제’ 확산으로 이어졌고 이와 함께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통해 근력과 체력을 강화하는 이들 역시 늘어났다는 것이다.


일동후디스의 단백질 보충제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는 2020년 2월 출시 이후 누적 매출 1300억원을 돌파했다. 누적 판매량은 총 600만 캔에 달한다. 계산해보면 10초에 1캔씩 판매된 셈이다. 하이뮨은 출시 2년 만에 단백질 식품 시장에서 1위를 탈환했다.

하이뮨은 가장 큰 성공 비결로 국내 단백질 보충제 중에서 산양유단백을 함유한 뛰어난 영양성분과 소화흡수력을 지닌 건강기능식품이란 점을 꼽았다.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 비율을 6:4로 맞췄으며 필수 아미노산 류신(leucine)과 피부·연골 조직에 중요한 콜라겐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정상적인 면역 작용에 필요한 아연과 뼈 형성을 돕는 비타민D 등 8가지 기능성 영양성분을 배합한 것이 입소문을 타고 구매로 이어졌다는 것.

빙그레는 1년여에 걸친 제품 테스트를 끝내고 지난 여름 단백질 전문 브랜드 ‘더:단백’을 론칭했다. 첫 제품은 드링크 제품이다. 원료 기준 100% 우유 단백질인 동시에 100% 완전 단백질로, 달걀 3.6개 분량의 단백질 20g을 함휴, 성인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6%를 충족한다. 당은 1g 미만, 지방 함량도 0.5g에 불과해 부담없이 섭취할 수 있다.

매일유업 역시 단백질 드링크를 선보였다. 신제품 ‘허쉬 초콜릿 드링크 프로틴’은 초코우유가 운동 후 에너지 충전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다. 이 제품은 8g의 단백질을 함유해 운동 후 근육 형성과 유지에 도움이 되도록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비율을 1:4 비율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참치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동원F&B는 ‘동원참치 단백질바’를 출시해 단백질 시장에 뛰어들었다. 단백질 함유량이 6g으로 전체 중량인 30g 대비 20%에 달하는데, 이는 삶은 달걀 1개를 섭취한 것과 같은 수치다. 참치 회사답게 제품에 가다랑어 분말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대상웰라이프는 ‘마이밀 뉴프로틴 요구르트맛’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하루 2팩으로 단백질 20g은 물론 단백질 합성과 근육 형성에 도움을 주는 필수아미노산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고단백 음료다. 또, 식이섬유 등 새로운 원료를 함유해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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