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했다간 미끄덩~ ‘블랙 아이스’ 주의

눈이 내리고 쌓이는 등의 기상 상태가 발생하면서 길 위의 블랙아이스가 보행자의 골절·낙상 사고의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방청이 최근 3년 간 119구급차로 낙상 환자를 이송한 건수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겨울철은 블랙아이스의 영향까지 더해져 가장 많았다. 이러한 낙상 환자 중 상당수는 50대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뼈가 약한 노년층으로 확인됐다.


▲ 픽사베이

블랙아이스란 도로 위 녹아있던 눈이 갑작스러운 기온 저하로 다시 얇은 빙판(살얼음)으로 얼어붙는 현상이다. 단순 눈으로 봤을 땐 지면과 구분이 되질 않아 방심하게 돼 미끄러지는 사고가 일어나기 쉽다.

보행자의 빙판길 낙상사고 예방법으로는 보행중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고, 굽이 낮고 미끄럼방지가 된 신발 신기, 무게중심을 앞으로 하고 보폭을 줄여서 걷기 등이 있다.

류승열 힘내라병원 원장은 “몸이 둔해지지 않도록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미끄러운 신발은 지양하는 것이 겨울철 낙상 사고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며 “노령층의 경우 지팡이 등의 도구를 가지고 외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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