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족 증가…겨울철 주행 시 주의사항은?

코로나19의 장기화 여파로 인해 자전거는 비대면 이동수단은 물론 1인용 운동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겨울철 자전거 이용 시 알아둘 주의사항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삼천리자전거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매출액은 440억2400만원, 영업이익 95억32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 520% 증가했다. 코로나 시대에 자전거가 이동수단 및 운동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 픽사베이

겨울철은 급격한 온도 변화와 도로 상황의 변수가 다양하다. 특히 찬바람과 마주하며 달려야 해 체온 유지가 중요하다. 신체 활동성과 체온 조절을 위해 두꺼운 패딩보다 얇은 옷을 여러개 겹쳐 입는 것이 좋다.

손, 발, 귀, 목 등 외부에 노출이 많고 추위에 노출되기 쉬운 신체 부위는 방한 제품을 활용해 보호한다. 장갑 등을 활용해 손을 보호하고, 자전거 전용 신발을 감싸는 슈커버나 밑창이 두꺼운 운동화로 발의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발에서 난 땀이 식을 경우 땀의 온도가 떨어지면서 발이 시린 경우가 있기 때문에 여분의 양말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귀를 덮는 모자나 두건, 비니 등으로 귀의 노출을 막고, 버프로 목을 감싸면 보다 효과적으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땀이 난 상태에서 휴식시간을 너무 길게 가졌을 경우 땀이 식으면서 체온이 낮아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사전에 부품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겨울철은 도로 위의 눈이나 얼음 등으로 제동력이 떨어지므로 브레이크와 타이어 점검을 빼놓으면 안 된다. 특히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에 비해 미끄러움이 덜한 동계용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일반 타이어로 주행해야 할 경우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낮춰 접지면을 넓히는 것이 좋다.

주행 시에는 블랙 아이스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음지 구간은 피하고 내리막뿐만 아니라 도로 상황에 맞춘 감속 라이딩이 중요하다. 차체가 미끄러져 낙차하게 되는 돌발 상황을 대비해 자전거 안장을 조금 낮춰 두는 것도 안전 라이딩을 대비한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겨울철에는 해가 짧아 일찍 어두워지기 때문에 전조등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자전거 인구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로나 19가 장기화 되면서 추운 날씨에도 야외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품 점검, 방한용품 등 사전 준비를 통해 위험 변수가 많은 겨울철 라이딩도 안전하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