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도 병이다…급증한 비만 환자, 원인은 코로나19 탓?

코로나19의 여파로 인스턴트, 배달음식의 섭취는 늘어난 반면 신체활동을 줄어들어 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비만 환자는 최근 5년간 증가하고 있다. 비만 환자는 2017년 1만4966명에서 연평균 101.6% 증가해 2021년 3만170명으로 확인됐다.


▲ 픽사베이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인한 음식 섭취·운동 습관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으로 배달 음식 섭취가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38.5%였으며,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신체 활동이 줄었다는 사람은 52.6%였다.

비만은 암, 당뇨,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천식, 근골격계 질환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킨다.

비만을 진단할 수 있는 기준은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 측정이다. BMI는 몸무게/키의 제곱(㎡)이다. BMI값이 25㎏/㎡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할 수 있다. 35㎏/㎡이 넘으면 고도 비만이다. 또, 허리둘레는 복부비만을 확인할 수 있다. 남성은 90㎝, 여성은 85㎝가 넘으면 복부비만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인스턴트, 배달 음식 섭취 증가와 함께 운동 부족 현상이 심화한 것을 최근 비만 환자 증가의 원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1996년 비만을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규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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