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보유량 5.8일...코로나19 완치 후 헌혈 가능 시기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혈액 부족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일시적으로 보유량이 늘어난 상황이지만 지속적이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3일 기준 혈액 보유량은 기존 5일에서 5.8일로 일시 증가했다.


▲ 픽사베이

헌혈 인구는 연초부터 본격화된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만 명 가까이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의 헌혈배제기간이 치료종료(완치) 후 4주로 지정된 데에 따른 영향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4월 코로나19 확진자의 헌혈배제기간을 기존 치료종료(완치)후 4주에서 치료종료(완치)후 10일로 단축키로 했다. 코로나19는 호흡기 전파성 질환으로 수혈을 통해 전파되지 않으며, 지난 2년간 수혈 부작용 사례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치 후 혈액난 사태는 다소 누그러진 듯 보이지만, 관계자 측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는 입장이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최근까지 최악의 혈액난이 이어졌지만 여러 홍보와 헌혈 배제 기간 단축 등의 조치로 다소 개선된 상태” 라면서도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아 헌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해외 주요국의 코로나19 확진자 헌혈배제기간(3월 중순 기준)을 살펴보면 호주와 영국은 증상 소실 후 7일, 미국은 증상 소실 후 10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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