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부터 시작되는 ‘노인 냄새’…원인은?

노년층이라면 한번쯤 겪어봤을 ‘체취’ 문제는 40대부터 시작된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인체는 항산화 물질이 줄어드는 40대를 기점으로 피부 내 오메가-7 불포화지방산을 생성하고, 이후 산소를 만나면 산화한다.


▲ 픽사베이


이러한 과정에서 노넨알데하이드(Nonenaldehyde)가 생성되는데, 이것이일명 ‘노인 냄새’로 칭하는 체취의 원인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가장 최근 연구이론서 노넨알데하이드의 생성은 호르몬 불균형에 기인한다.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이 호르몬 불균형은 더 많은 지방산을 생성하고, 피부의 노화가 진행될수록 자연적 항산화방어력이 떨어져 지방산의 산화는 증폭된다.

노넨알데하이드는 지방산이라 이불과 베개 같은 패브릭 제품에 그 향이 남을 수 있다. 샤워나 목욕 같은 방법으로는 노넨알데하이드를 씻어내기는 어렵다. 이 성분의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선 건강한 생활습관인 스트레스를 줄이고, 술과 담배를 줄이며 정기적인 운동과 수분 섭취가 가장 좋은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규원 종로연세의원 원장은 “최근 알려진 일본논문에 따르면 감추출물이나 녹차성분이 특유의 향을 제거하기에 용이하다고 알려져 있고, 그 외로는 소금이나 설탕으로 스크럽 해 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며 “또 조금 더 자주 침구와 주변 천 소재 제품을 세탁하여 집안에서도 냄새가 덜 나도록 신경 쓸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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