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도 건너뛰었다…생리불순 계속된다면?

생리 주기가 불규칙한 여성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생리 주기는 여성 질환 여부를 의심할 수 있는 지표다. 생리 불순은 난소에서 배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다.


▲ 픽사베이


난소에 다수의 물혹 형태가 나타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발생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다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으로 추정되고 있다. 진단기준은 남성호르몬의 증가, 불규칙한 생리(무배란 또는 불규칙 배란), 초음파를 이용한 특징적인 난소 모양 중 2가지 이상을 만족할 때 진단할 수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생리불순 외에도 남성호르몬 과다상태가 유지돼 다모증, 여드름 등 복합적인 증상을 동반한다.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조기 치료가 시급하다. 난임, 불임, 반복 유산 등 가임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방과 치료에는 공통적으로 체중감량이 중요하다. 비만은 여러 가지 호르몬 이상과 연관돼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체중이 과도하게 증가하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구화선 차 여성의학연구소 교수는 “불규칙한 생리 주기, 여드름, 다모증 등의 소견이 있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고, 생리 주기가 불규칙한 여성에서 여드름, 다모증 등 남성호르몬 증가 소견이 없더라도 초음파를 이용한 검사에서 특정 난소모양이 진단된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즉 생리불순이 발생할 수 있는 의학적인 이유는 다양하지만 생리주기가 25일 미만이거나 35일을 넘어간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서 원인을 꼭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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