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여름…저혈압이 위험하다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저혈압의 위험성이 대두되고 있다.

저혈압은 고혈압과 달리 명확한 기준이 없다. 통상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90㎜Hg 미만 또는 이완기 혈압이 60㎜Hg 미만인 경우를 기준 삼는데, 증상이 없다면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다.


▲ 픽사베이

저혈압의 증상은 다양하다. 몸 곳곳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해 장기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어지럼증이다. 증상이 심각해지면 실신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 외에도 두통, 피로감, 무기력증 등의 여러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여름철 저혈압 환자가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더위 때문이다. 날씨가 더워져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이 확장되고, 땀을 통해 수분과 전해질이 많이 배출되면서 체액량이 줄어 결과적으로 혈압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름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단순히 더위에 지쳤다고 치부해선 안 된다. 혈압이 지속적으로 낮은 상태가 되면 장기들이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고, 나아가 생명이 위험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한편, 저혈압 환자는 균형 잡힌 식사와 활동과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 적당한 수분 섭취를 통해 탈수를 예방하고 체액량을 증대하는 것도 중요하다. 술이나 커피는 체내 수분을 배출하는 경향이 있어 자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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