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할 때 ‘땀복’ 입으면 살 더 잘 빠진다?

‘땀복’은 최근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 사람들이 주목하는 아이템이다. 운동 시 착용하면 더 큰 다이어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주장은 사실일까?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운동 시 땀복을 착용해 땀을 더 많이 내는 것은 지속가능한 체중감량과 관계가 없다.


▲ 픽사베이


땀은 일반적으로 체온 조절을 위해 땀샘에서 분비되는 액체다. 체온이 상승하면 체온 조절 중추인 시상하부를 통해 교감신경을 자극해 땀 분비가 일어나고, 그 땀이 증발함으로써 피부 표면을 냉각시켜 체온이 떨어지게 된다.

땀의 99%는 물로 구성돼 있다. 땀을 많이 흘리면 그만큼 빠져나간 수분의 양이 줄어들게 되지만, 일시적인 현상일뿐 수분 섭취를 하면 다시 회복된다. 즉, 수분 상실로 인해 일시적인 체중감량 효과는 볼 수 있지만 지속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이규원 종로연세의원 원장은 땀복이 다이어트 효과를 증가시킨다는 잘못된 설에 대해 “땀 배출로 인한 즉각적인 체중감량 효과에 주목해서 떠돌기 시작한 말”이라며 “일시적으로 수분을 배출시키며 체중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으니 바디프로필과 같은 세간의 유행에 따라 함께 인기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