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달라?’ 즉석밥 2.0 시대 연다는 ‘하림 The 미식밥’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즉석밥 2.0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The 미식밥’을 선보인 가운데 작년 출시된 ‘글라이드 집밥’ 제품과 동일한 점을 특징으로 내세운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하림에 따르면 The미식 밥은 첨가물 없이 100% 국내산 쌀과 물로만 지어 밥 본연의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하림그룹 제공

집에서 밥을 지을 때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는 것처럼 The미식 밥은 ‘첨가물 zero’를 구현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The미식 밥은 갓 지은 밥과 같이 구수한 밥 냄새 외에 이취가 전혀 없고, 밥 고유의 빛깔을 유지하는 등 기존의 즉석밥과 차별화했다고 전했다.

글라이드 집밥의 제품설명을 보면 동일한 내용이 반복된다. 집에서 밥을 지을 때처럼 다른 첨가물 없이 100% 쌀과 물로만 밥을 지으며, 그렇기 때문에 ‘프리미엄’ 이라고 설명한다. 0.1%라는 차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취가 나지 않는다는 설명도 동일하다.

하림은 또 집에서 지은 밥처럼100% 쌀과 물로만 지었기 때문에 산성이나 알칼리성 정도를 나타내는 수소이온농도를 측정해보면 집에서 지은 밥과 같은 중성(pH7.0)이 나온다고 주장하는데, 글라이드 집밥 또한 pH수치가 6.9로 완전 중성(pH7.0)에 가깝다는 점을 강조한다.

글라이드는 하림그룹 계열사이자 NS홈쇼핑 자회사로 일상식을 선보이고 있는 D2C(Direct to Consumer) 모바일 플랫폼이다. 글라이드 집밥의 제조원은 ‘에이치에스푸드’로 하림의 The 미식밥과 제조원이 같다.

하림 The 미식밥 홍보 관계자는 두 제품의 유사성에 대해 “빨리 만들어진 제품 일부를 하림의 계열사인 글라이드에서 먼저 선보인 셈이고 이번 The 미식밥 출시가 정식 출시”라며 “두 제품은 쌀 품종과 제조 공정 등 다른 점이 분명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하림의 The 미식밥은 백미 기준 개당 1500원, 글라이드 집밥은 백미 기준 개당 1200원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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