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대신 인공감미료…아직은 안전하다?

제로 칼로리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설탕을 대체해 단 맛을 내는 인공감미료 섭취에 대한 갑론을박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5일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제로 칼로리 음료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903억원 수준이었으나 2018년 1155억원, 2020년에는 1319억원까지 올랐고 2021년에는 2189억원대까지 성장했다.


▲ 픽사베이

제로 칼로리 음료는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사용해 제로에 가까운 칼로리면서도 단맛이 나는 음료다. 인공감미료의 종류로는 아스파탐, 사카린, 수크랄로스, 네오탐, 아세설팜 등이 있다. 설탕보다 수백 배 단 맛을 낼 수 있는데도 칼로리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공감미료에 대한 평은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지방 축적과 대사증후군을 촉진하고 당뇨를 유발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있다. 또, 인공감미료를 지속 섭취할 경우 장내 유익균의 수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반면 미국 식품의약품(FDA)에 따르면 권장 섭취량 내에선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FDA가 승인한 인공감미료는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등이 있다.

권장 섭취량은 체중 1kg당 아스파탐은 40㎎, 수크랄로스는 9㎎이다. 해당 기준으로 계산하자면 60㎏을 기준으로 아스파탐은 2400㎎까지 복용할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제로 콜라의 아스파탐 함량은 58㎎으로 알려져 있어 대략 41병 쯤은 권장 섭취량에 해당한다.

이규원 종로연세의원 원장은 “현재까지 인공감미료로 인한 위해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아직까지는’ 안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단, 이 원장은 “제로 칼로리 음료 자체보다는 함께 먹는 짜고, 맵고, 기름진 음식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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