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국내 첫 확진자는 독일서 입국한 내국인

아프리카 풍토병으로 유럽 등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다.

22일 질병관리청은 브리핑에서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의심 증상을 보인 내국인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유전자염기서열 분석을 실시한 결과 확진자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 뉴스핌


앞서 이 환자는 지난 21일 오후 4시쯤 귀국했다. 입국 전부터 두통 증상을 시작으로 37도의 미열과 인후통, 무력증, 피로 등 전신증상과 피부 병변을 보였다. 인천공항 입국 후 본인이 질병관리청에 의심 신고했고, 공항 검역소와 중앙역학조사관에 의해 의심 환자로 분류됐다. 이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다.


한편 원숭이두창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쥐와 같은 설치류가 주 감염 매개체로 지목되고 있으며 주로 유증상 감염환자와의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호흡기 전파도 가능하나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전파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19처럼 전파력이 높지는 않지만,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치명률이 3~6% 수준으로 신생아, 어린이, 면역저하자 등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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