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MRA, CT…뭐가 다른가요?

뇌의 상태를 검사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 중 흔히 들어본 CT, MRI, MRA에 대해 알아본다.

CT는 Computed tomography의 약자로 X선을 투과시켜 뇌의 단면을 확인하는 영상 진단법이다. 검사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소요 시간 또한 10~15분 정도로 짧아 뇌 질환의 1차 감별과 응급상황에 주로 쓰인다. 단, 방사선에 노출되기 때문에 임산부와 가임기 여성은 주의가 필요하다.


▲ 픽사베이


MRI는 방사선 대신 자기장을 이용하며 목적에 따라 특정 부위를 집중 검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뇌 뿐만 아니라 척추, 관절 등 신체 부위의 단면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고 영상의 대조도 및 해상도가 뛰어나서 여러 연부조직의 정밀 검사에 이용된다. MRI를 통해서는 뇌졸중, 뇌종양, 수두증 등의 질환을 확인할 수 있고, 이 외에도 척추질환, 근골격계 질환 등의 질환을 발견할 수도 있다.

MRA는 MRI 검사법에서 확인할 수 없는 혈관 상태를 세밀하게 볼 수 있는 검사법이다. MRI기계로 뇌혈관의 상태를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뇌동맥류, 혈관의 협착과 폐색, 혈관 기형 등의 질환을 확인할 수 있다

각기 다른 검사법은 단독으로 사용될 때도 있지만 함께 촬영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자면 응급환자로 병원에 도착했을 때 검사시간이 짧고 방법이 용이한 CT를 촬영하고, 그 후 정밀 검사를 위해 MRI를 촬영해 상세 상태를 검사하는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오여진 소중한메디케어 신경과 과장은 “증상에 따라, 의심되는 질환에 따라, 한 가지만 촬영하기도 하지만 두 가지를 같이 보아야 결론이 나는 경우가 많아서 두 가지 촬영을 모두 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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