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좋아하는 당신…빈혈일 수도 있다

시원한 음식이 당기는 계절이지만, 유난히 얼음을 즐기는 취향이 있다면 ‘빈혈’을 의심할 수 있다. 빈혈이 있을 때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빈혈은 체내 혈액 생성이 적거나 또는 크게 손실돼 각 장기로 향하는 산소가 감소되면서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 픽사베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남자 성인의 경우 혈색소 농도가 13g/㎗, 여자 성인의 경우 12g/㎗, 6~16세 사이의 청소년은 12g/㎗, 6개월에서 6세 미만의 소아는 11g/㎗, 임산부는 11g/㎗ 미만인 경우를 빈혈로 정의한다.

빈혈의 증상은 다양하다. 쉽게 피곤하고 온몸에 힘이 빠질 수 있으며 피부가 창백해질 수 있다. 집중력 저하, 가벼운 운동 시에도 숨이 차거나 현기증 및 두통이 일어나기도 하며 손발이 저리거나 차가워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얼음이나 생쌀이 당기는 등 영양가 없는 음식을 먹으려드는 이식증이 생기기도 한다. 성욕 감퇴와 식욕부진, 변비와 구역질 등도 빈혈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가장 흔한 종류의 철결핍성 빈혈의 경우 철분이 다량 함유된 시금치, 아몬드,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음식을 챙겨 먹는 등 식습관을 개선하고 철분 영양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다만, 질병에 의한 빈혈처럼 다른 원인이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임의 판단이 아닌 전문의의 정확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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