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머리카락이 ‘후두둑’…왜?

탈모는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은 물론 성별을 아우르는 질환이 됐다. 특히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이 오면 증상이 심해진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이는 계절변화로 인한 일시적 현상일 수 있지만 지속적인 증상이 나타난다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는 머리카락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빠져 모발이 존재해야 할 곳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머리카락은 빠지고 새로 나기를 반복하는데, 시간이 지나 머리카락이 나는 모낭이 점점 수축되고 새로 나는 머리카락이 얇아지다가 마침내 다시는 나지 않게 되는 과정을 거친다.


▲ 픽사베이

가을철이면 유독 머리가 심하게 빠진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 그 원인으로는 여름 내 폭염과 습한 날씨, 강한 자외선 등으로 생겨난 노폐물이 두피와 모발을 지속 자극해 손상을 받았거나, 또는 가을이란 계절적 특성상 남성 호르몬 수치가 상승했기 때문일 수 있다.

또, 가을이 되면 큰 일교차로 인해 두피의 유수분 균형이 무너져 생성된 각질이 모공을 막아 탈모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가을철 탈모증이 의심된다면 하루 일과를 마친 뒤 머리를 감는 습관을 들이는 게 도움이 된다. 특히 머리를 감기 전 빗질을 통해 대기 두피와 모발에 붙은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것도 좋다. 머리는 감은 즉시 건조시켜야 한다. 두피에 남은 물기는 세균 증식을 쉽게 하고 두피 질환과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기름진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멀리하고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분 섭취와 충분한 숙면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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