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디자인은No…사회 문화적 가치로 멋 내는 식음료업계

최근 식음료업계가 다양한 사회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데 패키지 디자인을 활용하고 있다. 기존 패키지에는 귀여운 캐릭터와 콜라보를 하거나 단순한 문구를 담은 것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거나 환경 보호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기업의 메시지를 제품 패키지를 통해 표현한다.


웅진식품의 하늘보리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과 손잡고 ‘하늘보리X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콜라보 에디션을 선보였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보존, 전승하고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하늘보리 콜라보 에디션에서는 안동 도산서원, 경복궁, 경주 석굴암 등 전국 문화유산을 각 테마별로 묶은 10개의 방문코스 별 대표 문화유산을 만나볼 수 있다. 패키지에는 아티스트 홍원표 작가의 캐릭터 ‘바라바빠’를 활용해 문화유산을 친근하게 표현해냈다.

하늘보리는 우리나라 전통 곡물차인 대표 브랜드로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문화유산들을 패키지에 담아 K-CULTURE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특히, 하늘보리는 일상에서 쉽게 접하며 마실 수 있는 음료인만큼 우리나라 문화의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10월 서울종암경찰서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사또밥 패키지에 실종 아동을 위한 ‘지문 등 사전등록제’에 관한 내용을 넣어 제도에 대한 인식과 참여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또한 큰컵 짜짜로니 제품 뚜껑에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전화 ‘국번없이 117’ ‘문자 #0117’ 디자인을 적용해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홍보했다.

8월부터는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내용을 담은 사또밥 패키지를 선보였고, 서울종암경찰서 여성청소년과와 함께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동물의 보호와 관심 증대를 위해 ‘아이시스8.0x성실화랑 에디션’을 최근 출시했다.

이번 ‘아이시스8.0x성실화랑 에디션’은 멸종위기동물 그래픽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는 성실화랑과 함께 ‘리멤버 미 캠페인’의 일환으로 선보이게 됐다. ‘멸종위기동물 그래픽아카이브’는 사람들이 생전의 모습을 남기듯, 동물들을 초상화의 형태로 기록하고 생태정보를 함께 표현함으로써 그들의 존재와 상실을 알리는 성실화랑의 디자인 프로젝트다.

내년 3월까지 1년간 판매되는 아이시스8.0x성실화랑 에디션에는 위기종 ‘해달’, 준위협종 ‘황제펭귄’, 관심대상종 ‘웨델바다표범’ 등 성실화랑 멸종위기동물 그래픽 아카이브의 동물 캐릭터 3종이 라벨에 인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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