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나았네”...‘항생제’ 임의로 끊으면 ‘내성’ 생겨요

항생제는 세균에 의한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된다.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처방받을 수 있는데, 증상이 호전됐다고 환자가 임의로 복용을 중단할 시 ‘항생제 내성’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항생제 내성이란 항생제가 질병을 일으킨 세균을 더 이상 효과적으로 억제하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 픽사베이

일종의 미생물인 세균은 대사작용을 통해 생존하며 적정 환경이 갖춰졌을 때 증식한다. 이러한 세균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은 세균성 식중독, 결핵, 폐렴, 패혈증, 파상풍 등이 있다.

체내 침입한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선 항생제 복용이 필요하지만, 치료 도중 환자가 처방 받은 항생제 복용을 중단할 경우 채 사라지지 않은 세균이 저항성을 갖게 되고 이후 내성균이 되면서 항생제의 효과가 들지 않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에 따라 내성을 가진 세균에 감염됐을 때는 효과를 낼 수 있는 항생제가 없어 치료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항생제의 오남용을 줄여야 한다. 특히 환자가 의사에게 항생제 처방을 요구하거나, 타인이 처방받은 항생제를 복용하는 등의 행동은 삼가야 한다. 또 처방받은 약은 정해진 용량과 방법을 준수해야 한다.

한편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감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부비동염, 중이염, 폐렴과 같은 세균성 질환을 동반하지 않았다면 항바이러스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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