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망 원인 3위 폐렴, 감기와 헷갈리지 않으려면?

폐렴은 감기와 초기 증상이 비슷해 쉽게 혼동할 수 있는 질환이다. 12일 세계 폐렴의 날을 맞아 폐렴에 대해 알아본다.

코로나19 유행 예방 조치에 따라 2019년 이후 지금까지 폐렴 환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통계청의 ‘2021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폐렴은 국내 사망 원인 3위에 이르는 질병으로 여전히 위험한 질환이다.


▲ 픽사베이

간혹 감기가 심해지면 폐렴으로 발전하는 것이란 오해가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감기와 폐렴은 호흡기계 감염성 질환이지만, 발생 원인과 증상이 다르다.

감기는 해부학적으로 코와 인두 등에서 발생하는 상기도 감염이고, 폐렴은 폐 조직에 발생하는 하기도 감염이다.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인 감기는 가벼운 증상과 며칠 후 저절로 자연 호전된다면 폐렴은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지만 심각한 호흡기계 증상을 보인다.

폐렴은 특히 고열과 심한 기침, 누런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는 특징이 있어 감기가 오래 지속되는 것 같다면 폐렴을 의심해볼 수 있다.

원인과 증상은 다르지만 두 질환의 예방법은 같다. 가장 기본적으로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또, 폐렴의 경우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발병하기 쉬워 꾸준한 운동, 영양가 있는 식사, 규칙적인 운동, 휴식 등이 중요하다.

만약 65세 이상 고령자, 심혈관 질환자, 당뇨병 환자, 말기 암 환자, 항암 치료 환자 등 고위험군에 속하는 경우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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