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심으면 끝?

치아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손상된다. 최악의 경우 치아를 완전히 상실할 수도 있는데, 임플란트는 비싼 가격과 오랜 시간이 드는데도 씹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은 치료법이다. 그러나 임플란트는 식립 후 자연치아보다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임플란트란 자연치아 뿌리에 해당하는 특수 금속의 나사 모양 인공구조물을 턱뼈에 심어 뼈와 유착시킨 뒤 그 위에 인공치아를 새로 만드는 치료법이다. 틀니보다 편하고 비교적 충치에서도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 픽사베이

그러나 임플란트는 염증과 충격에 취약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이와 관련한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다. 임플란트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균열이나 염증, 나아가 뼈가 녹아내려도 인지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증상이 악화하기 쉽다.

임플라트 주위염은 적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힘들여 심은 임플란트를 뽑아내야 할 수도 있다. 가장 위험하고 대표적인 증상은 임플란트가 흔들리는 것이다. 이는 임플란트를 고정한 나사가 헐거워졌거나 염증에 의해 치조골 간의 골결합 파괴를 의미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잇몸이 붓거나 내려앉고 피, 고름, 악취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염증의 발생을 의심할 수 있다.

임플란트의 수명은 사용자의 관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평소 칫솔, 치실, 워터픽 등 구강 관리용품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식립 후 정기검진을 통해 구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살피고 만약 임플란트가 조금이라도 흔들리거나 움직인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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