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 죽겠네” 혹한기에 살아남기

지난 연휴부터 한반도는 겨울왕국 그 자체가 됐다. 기상청은 폭설과 주말 한파를 예보한 상태다. 그런 와중에 듣도 보도 못한 금액이 찍힌 가스비용 고지서까지 날아와 이번 겨울은 유독 매섭게만 느껴진다. 맹추위에 대비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추우니까 겨울이라지만, 추워도 너무 춥다. 체온 유지는 생명 유지와 직결돼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실내 온도 설정과 유지는 물론이고 외출 시 보온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 픽사베이

먼저 실내 온도 유지를 위해서는 장시간 외출 시 보일러의 외출 모드를 사용한다. 보일러 전원을 끄고 외출하면, 집에 돌아와 다시 보일러 작동 시 떨어진 온도를 높이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해 연료 소모량이 높다. 외출 모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

내의나 수면양말 등의 아이템은 체감온도를 높일 수 있고 이중 커튼과 카펫을 사용해 내부 온도 유출을 막고 실내 바닥의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다. 창과 문 틈 사이 단열 에어캡을 부착하는 것도 실내 온도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습기를 사용하면 수증기 덕분에 난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외출 시에는 모자, 귀마개, 장갑 등 외부로부터 신체 노출을 최소화한다. 특히 장시간 외출일수록 방수 기능이 있는 복장과 신발이 중요하다. 특히 발은 양말이 젖으면 동상과 같은 한랭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여분의 양말을 준비하거나 가급적 빨리 말려 신어야 한다.

또한 과음은 금물이다. 술을 마시면 체내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체온이 상승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결국 피부를 통한 열의 발산으로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 저체온증의 위험이 높아진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