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겨울 등산 위해선?

영화 ‘전망 좋은 방’,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영국 출신 배우 줄리안 샌즈가 등산 중 실종된 지 2주가 지나도록 발견되지 않고 있다. 설산은 계절이 만들어낸 장관을 구경할 수 있어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겨울철 등산은 폭설, 바람, 혹한 등 많은 위험요소가 있다. 여러 소방서 기고에 따르면 겨울 산행은 치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바로 눈 때문이다. 눈이 쌓여 있으면 산행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진다. 더불어 겨울은 해가 일찍 떨어지기 때문에 적어도 오후 4시 이전엔 하산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짜야한다.


▲ 픽사베이

눈사태의 발생 위험도 예측해야 한다. 대개 25~55도 경사가 눈사태 위험이 가장 높다. 눈사태는 눈이 내리고 있는 도중이거나 다음 하루 사이에 발생한다. 따라서 눈이 내린 후 하루 이틀 동안은 등산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온유지와 안정 장비 착용도 필요하다. 산은 100m마다 0.6도씩 낮아지고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가 떨어져 저체온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기능성 등산복과 체온보호용품, 고열량 간식과 이온음료를 준비하고 기상 변화에 따라 휴대전화 배터리가 빨리 방전될 수 있어 보조 배터리를 미리 챙기는 것도 권장된다.

이 외에도 등산화와 눈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등산화 밑에 덧신는 아이젠과 발목부터 습기로부터 다리와 발을 보호해주는 등산스패츠, 내리막길이나 경사지에서 사용수 있는 등산스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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