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에 쥐가 나는 이유…빠르게 푸는 방법은?

갑자기 다리를 쥐어뜯는 듯한 통증을 흔히 ‘다리에 쥐가 났다’고 표현한다. 사실 이 증상은 근육이 긴장하거나 또는 경련이 발생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대부분 일시적으로 끝나지만 한편에선 너무 자주 겪는 탓에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쥐가 나는 것, 즉 근육 경련(긴장)은 의지와 상관없이 갑작스럽게 근육이 수축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종아리 주변 근육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한데 이 외에도 팔과 다리 근육처럼 다양한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다.


▲ 픽사베이

운동선수, 임산부, 노인에게서 쉽게 나타난다. 특히 운동선수, 또는 운동을 할 때 쥐가 나는 경우는 근육의 과사용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과로하거나 무리한 활동으로 근육에 피로가 쌓인 상태는 근육 경련을 유발하기 쉬운 조건이다.

이러한 경우는 즉시 다리를 편안하게 뻗은 뒤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통해 근육을 잘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근육수축이 일어난 반대방향으로 압박해야 효과적이다. 이후 전해질 섭취를 위해 이온음료를 마시며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과도한 다이어트, 과음, 과로와 같은 극한의 상태에서 영양상태가 불량할 때도 근육 경련이 잦을 수 있다. 근육의 이완과 수축에 관여하는 미네랄과 수분이 부족하면 정상적인 근육 조절 기능에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혈액순환장애나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처럼 근육 경련은 다양한 원인 요소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경증에 속해 크게 걱정할 증상은 아니다. 다만 경련의 정도가 심하고, 발생 빈도가 잦으며, 스트레칭과 휴식으로도 다스릴 수 없는 경우라면 하지정맥류, 허리디스크, 갑상선 질환, 혈관장애 등이 원인일 수 있어 병원 검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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