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남들보다 쉽게 숨이 차는 이유

짧은 활동에도 금방 숨을 헐떡거리는 사람이 있다. 흔히 운동부족으로 인한 체력저하 상태를 떠올리거나 호흡기와 관련된 질병을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인 심장 기능이 떨어진 경우에도 이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심부전증은 간단히 말해 심장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심장은 규칙적으로 이완과 수축 운동을 지속해 전신에 산소와 혈액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기능은 생명 유지와 직결돼 있기 때문에 저하 시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 픽사베이

심장은 2개의 심실과 2개의 심방으로 이뤄져 있다. 좌심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피로, 전신 쇠약, 폐에 물이 차는 폐부종이 발생할 수 있고 우심장 기능이 감소하면 복수가 차거나 전신부종을 불러온다. 또 근육에 영양분과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노폐물이 쌓여 만성피로와 불면증을 동반할 수 있고 낮보다 밤에 소변을 더 자주 보는 증상을 보인다.

이보다 대표적인 증상은 숨이 차는 것이다. 심장에서 정상적으로 혈액을 내보내지 못하기 때문에 가벼운 계단이나 오르막길을 오를 때 과도한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이는 정도에 따라 운동 시 호흡곤란, 누웠을 때 호흡곤란, 발작성 야간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가만히 휴식 중인 상태에서도 호흡곤란이 발생한다면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심장 기능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떨어지기 쉽다. 대표적으로 심장 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버리는 관상동맥질환, 심방이 불규칙적으로 빠르게 뛰는 심방세동, 만성적인 고혈압, 심장판막 질환 등이 있다. 이러한 원인 질환의 파악은 심부전증 치료에 중요하다.

심부전증은 약물치료 외에도 기본 생활습관 개선이 동반돼야 한다. 저염식, 금연, 금주, 꾸준한 유산소 운동, 금연, 금주,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의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 이식술 등의 외과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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