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공, 코로나19 백신 접종 디지털 증명서 발급

여행 과정의 대면접촉을 최소화…내년 모바일 앱에 통합 예정

싱가포르항공이 비대면 서비스를 위한 디지털 증명서 발급에 나선다.


싱가포르항공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트래블 패스(Travel Pass) 체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디지털 증명서 발급 시범운영을 최초로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3일 자카르타·쿠알라룸푸르 행 승객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이 서비스는 승객들의 코로나19 검사 정보와 향후 백신 접종 상태와 관련된 정보를 안전하게 전달 및 보관할 수 있게하는 항공업계 최초의 비대면 솔루션 중 하나다.



싱가포르항공에 따르면 자카르타 또는 쿠알라룸푸르의 지정 검사기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승객은 QR코드가 포함된 디지털 또는 서면 건강 증명서를 받게 되며, 공항 체크인 직원 및 싱가포르 출입국 관리 기관은 보안 모바일 앱을 통해 건강 증명서를 확인해 해당 승객이 싱가포르 입국 요건에 충족하는지 판단하게 된다. 디지털 건강 증명서를 소지하지 못한 승객은 서면 확인서를 제시하여 수동 검증을 요청할 수 있다.

이는 기존 프로세스보다 승객의 건강 정보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검증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항 체크인 및 싱가포르 입국 절차를 보다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설명. 여기에 싱가포르항공 승객은 본인의 건강 정보를 보다 쉽게 관리하게 되며, 뉴노멀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여행 과정의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고 더욱 편리한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항공운송협회 티매틱(Timatic) 등기부는 코로나19 검사 및 입국 요건에 관련된 백엔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 접종 정보에 따른 국가의 입국 방침에 의거하여, 승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듈식 트래블 패스의 일환이다.

조안 탄 싱가포르항공 마케팅 기획 수석 부사장 대행은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 접종은 가까운 미래의 항공 여행에 핵심적인 부분이 될 것이다. 싱가포르항공은 이 정보들을 쉽고 안전하게 검증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항공산업이 보다 안전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국제항공운송협회의 탄탄한 트래블 패스 체제를 통해, 정부와 승객 모두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 접종 정보의 보안 및 신뢰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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