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가짜뉴스로 백신 접종 차질” 방통위에 위원회 구성 요청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로도 백신 접종 관련 가짜뉴스는 끊이지 않아 국민의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가짜뉴스의 위해성을 언급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 국무총리실 제공


정 총리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낙태아의 폐조직을 사용해 만든다”는 내용의 가짜 뉴스가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이 외에도 백신을 맞으면 유전자 변형·마이크로 칩 삽입 등으로 통제와 감시를 받는다는 허위 사실도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먼저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등의 코로나19 백신 성분에 낙태아, 동물성분, 중금속이 함유 됐다는 것은 허위사실이다. 2020년 11월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원하고 있는 시민참여형 팩트체크 플랫폼 ‘팩트체크넷’에는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성분표에 낙태아·중금속·마이크로 칩 등의 성분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전자 변형에 대한 식약처의 입장도 백신의 RNA가 인간의 유전정보(DNA)를 바꿀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으며 질병관리청 또한 백신의 유전물질은 체내 유입 후 분해됨으로써 유전정보와 상호작용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및 백신 접종과 관련된 가짜뉴스가 국민적 불신을 가져와 백신 접종에 차질을 빚은 나라들의 경험을 반복할 수 없다”며 “신속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위원회 구성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2일 기준 총 2만 3086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현재까지 발견된 이상반응 사례는 총 156건으로, 모두 경증에 속해 빠르게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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