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은혜의 뷰티칼럼] 기미는 왜 생기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닥터 전입니다.

기미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 계시죠? 도대체 기미는 왜 생기는 걸까요? 오늘은 기미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 전은혜 시즈 클리닉 대표

<피부의 단면>


위의 사진은 피부의 아래층인 표피의 구조입니다. 표피의 아래층에는 가장 아래층인 기저층이라는 부분이 있으며 위의 그림처럼 라닌세포(melanocyte)라는 세포에서 멜라닌(melanin)이라는 색소가 형성되면, 근처의 가지돌기를 통해 각질형성세포에 운반됩니다.


한마디로 멜라닌을 많이 만들어내는 세포(melanocyte)가 많을 수록 피부가 검은색에 가까워진다는 건데요.

유멜라닌(eumelanin)은 검은 색을 띠는 멜라닌이며, 페오멜라닌(pheomelanin)은 노란색을 띠는 멜라닌으로 봅니다. 어떤 멜라닌이 많은 지에 따라 누군가는 거무잡잡한 피부를, 또 누군가는 노르스름한 피부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신체부위에 따라 분포되는 밀도는 다릅니다.



인종에 따라, 멜라닌을 각질형성세포로 옮겨주는 멜라닌소체의 밀도는 다릅니다. 백인은 모여 있는 형태로, 흑인은 분산돼 있는 형태, 황인은 그 중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위 그림은 멜라닌이라는 색소를 만들기 위해 거치는 다양한 과정을 보여주는데요. 이러한 과정을 중간에서 조절하고 막는 약물이 기미 치료에 쓰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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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과정에서 기미나 색소병변을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치료가 시도돼왔지만, 요즘은 한 가지 치료법만이 아니라 다양한 치료법을 시도합니다. ​치료법을 순서대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1. 색소 자체인 멜라닌의 합성을 억제하자.

백옥주사, 미백제 등으로 불리는 약물 치료입니다. 이것들은 백옥주사, 비욘세 주사로 알려진 글루타치온 주사입니다. 또한 하이드로퀴논을 성분으로 하는 약물이 있습니다. 이런 약물들은 멜라닌의 합성을 억제합니다.

2. 이미 만들어진 멜라닌은 어쩔 수 없다. 파괴 하자.

각종 레이저 시술 혹은 관리 등으로 필링 치료 후, 피부 재생 주기인 한달주기 보다 짧은 주기로 멜라닌이 표피의 각질형성세포에 쌓이지 않게 해 피부의 색소를 좋게 해주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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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진피나 표피 자체의 문제도 있으니까 피부 환경을 개선 시키자.

연어주사, 아기주사 등 많이 들어 보셨죠? 이런 주사는 바로 진피에 고갈된 원료를 주입하는 치료입니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혹은 유전적으로 고갈돼 있는 진피의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섬유모세포 등을 주사를 통해 여러 성분들의 원료를 보충하고 성장을 돕는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피부 미인이 되는 길은 멀지 않습니다. 다음 시간엔 나에게 딱 맞는 영양제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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