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의 ‘호흡’] 유연성 운동에 적합한 호흡법

여러분의 몸은 얼마나 유연하신가요?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는 데 유연성의 필요성이 적어 중요성에 대해 의식하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유연성은 생활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 이소현 힐러스 대표이사


적절한 수준의 유연성을 갖고 있는 것은 관절이 움직이는 범위가 확보돼 그 범위 내에서 관절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는 인체가 힘들어 하는 비효율적인 움직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여러 활동으로부터 생길 수 있는 근육 손상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번엔 유연성의 중요성과 유연성을 키우는 운동 시 호흡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필라테스, 요가, 체조등 유연성을 키우는 다양한 운동들이 있지만 혼자 집에서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스트레칭입니다.

스트레칭은 근육이완 운동을 말하고 일정한 시간동안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근육을 펴 주거나 늘려주는 체조입니다. 스트레칭은 근육의 긴장을 해소시켜 주고 탄력을 높이며 활동을 부드럽고 편안하게 해주며 관절의 가동 영역을 확대시켜 유연성을 높여 줍니다.

어떤 운동을 할 때 호흡에 신경을 쓰다 보면 오히려 긴장돼 호흡이 순조롭지 못하게 됩니다. 호흡법이 익숙하지 않을 경우 스트레칭을 할 때 호흡은 평상시와 같이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느리고 긴 호흡은 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이완을 유도하고 긴장된 신체를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스트레칭을 할 때는 숨을 참거나 호흡을 빨리 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 준비동작에서 천천히 깊게 숨을 들이 마시고 표적 부위를 스트레칭 할 때는 숨을 천천히 길게 내쉽니다.

스트레칭 같은 유연성 운동 시 멈추는 동작을 할 때 호흡도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호흡을 멈추면 근육도 굳기 때문에 오히려 스트레칭이 잘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정시간 멈추고 있을 때에도 숨을 참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이 연속돼야 효과적입니다.

깊고 천천히 심호흡을 하면 심박수와 혈압이 감소하고, 신체 구석구석까지 산소와 에너지가 충분히 공급되어 근육의 가동범위가 넓어져 유연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유연성이 좋아지면 근육의 가동 범위가 넓어지고 안정되기 때문에 같은 충격에도 유연성이 부족한 사람보다 각종 부상의 위험이 줄어듭니다.

유연성이 높아지면 근육의 긴장이 줄어들고 관절의 가동 범위를 늘려 근신경의 효율을 향상시키는데 이는 운동능력의 향상과 몸의 파워를 높일 수 있습니다.

스트레칭을 할 때 유의할 점은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하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유연성의 정도 차가 크기 때문에 무리하게 할경우 오히려 근육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천천히 근육을 늘려준 후 당기는 느낌이 들면 3초 정도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바른 동작입니다.

유연성은 근육을 얼마나 잘 늘리는 것으로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라 유연성을 개선함으로써 다른 체력요인들의 움직임을 더욱 잘 조절할 수 있는 것에 가치를 둘 수 있습니다.

유연성을 높여 활동하면서 얻을 수 있는 부상의 가능성을 줄이고 여러 활동을 더욱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바르게 호흡하면서 매일 꾸준히 하는 스트레칭 운동을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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