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이 인정한 만능 열매 ‘매실’

소화부터 피로회복까지 폭 넓은 장점을 가진 매실의 계절이 왔다.

5월의 제철 음식인 매실은 예로부터 약재로도 사용되는 등 그 효능을 인정받아 왔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매실은 맛이 시고 독이 없으며 기를 내리고 가슴앓이를 없앨 뿐 아니라 마음을 편하게 하고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하며 맥박이 활기를 찾게 한다.


▲ 픽사베이.

이러한 매실은 무기질·비타민·유기산 등 풍부한 영양을 포함하고 있다. 김용희 한의사에 따르면 특히 피크린산이라는 성분은 해독작용을 해 섭취하면 배탈이나 식중독 치료에 도움을 주며 소화불량과 위장 장애도 없앤다. 매실이 가진 유기산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피로 회복의 효과를 주며 스트레스로 인해 소모된 칼슘을 보충할 수 있는데, 구연산과 사과산이 칼슘 흡수를 돕는 것이다.

이렇게 좋은 매실은 방법에 따라 천연 소화제 또는 천연 복통약이 될 수 있다.

먼저, 매실로 음식을 만들기 전엔 씨앗부터 제거해야 한다. 독성물질인 아미그달린 때문이다. 이는 매실 뿐만 아니라 복숭아·살구·사과 등의 씨앗에도 있으니 날 것의 형태로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 매실의 씨앗을 제거했다면 매실청, 매실 장아찌 등을 만들면 된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듯이 장점이 그득한 매실도 과잉섭취 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매실청은 설탕이 많이 들어가 많이 마시면 설탕 섭취가 증가해 좋지 않다. 또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속이 쓰리고 약하거나 치아가 약한 이들은 주의해서 섭취해야 한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