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발열엔 타이레놀만?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면 OK!

타이레놀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백신 접종 후 발열 등의 부작용 발생 시 복용하라는 지침 때문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의 조사 결과, 국내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 성분 일반의약품 매출에서 한국얀센의 타이레놀은 전년 대비 64억5100만원 대비 25% 증가한 81억1900만원을 기록하며 판매 1위를 찍었다.


▲ 타이레놀 공식 홈페이지 캡쳐


타이레놀의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이다. 이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백신 접종 후 부작용에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굳이 타이레놀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아세트아미노펜 진통제는 70여개에 달한다.

타이레놀이 품절일 경우 대체 가능한 약은 조아제약 나스펜연질캡슐, 다산제약 다산아세트아미노펜정500밀리그램, 동광제약 동광아세트아미노펜정 160밀리그람, 안국약품 라페론8시간이알서방정650밀리그램, 바이넥스 루트펜325밀리그램정 등 다양하다. 방문한 약국에 타이레놀이 없다면,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제를 요청하면 된다.


▲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대한약사회는 타이레놀만 고집하는 현상과 관련해 “다수의 ‘아세트아미노펜 제제’가 있음에도 국민은 약국에서 ‘타이레놀’ 만을 사려고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타이레놀 품귀현상을 진정시키기 위해 식약처와 함께 ‘허가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안내하고, 타이레놀만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내용의 포스터를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부프로펜’ 계열 진통제는 코로나19 백신의 면역물질 생성을 억제하고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백신 접종 후 진통제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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