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수분의 공급과 배출을 반복하면서 활동을 지속한다. 만약 체내 수분이 배출만 되고 공급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인체에서 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체중의 45~80%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는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세포에 노폐물이 쌓이고 에너지 대사도 느려져 무기력함과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고 밝혔다. 혈액에 포함된 산소가 조직에 제대로 운반되지 않아 조직 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체내 수분 부족 현상은 각종 혈관 장애와 피부 노화, 피로, 불면증 등을 유발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성인의 하루 물 섭취 권장량은1.5~2ℓ. 좀 더 구체적으로 계산하면 자신의 키와 몸무게를 더한 뒤 100으로 나눈 값이 하루 물 섭취 권장량이다. 그러나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등을 섭취한다면 체내 수분 배출이 더욱 증가하기 때문에 더 많은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이처럼 적정량의 수분을 섭취한다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체내 불필요한 성분을 배출하는 등의 효능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물도 과잉 섭취 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필요 이상 과다한 수분 공급은 우리 몸에 필요한 체내 나트륨을 묽게 하면서 저나트륨혈증 상태에 불러올 수 있다. 이런 상태는 정신 혼란, 졸음, 울렁거림이나 구토 증상부터 근육이 피로하거나 사망할 가능성도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선 시간당 1ℓ 이상 수분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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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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