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백신 10만 명분 긴급출국·도서지역 주민에 접종”

미국 정부로부터 받는 얀센 백신의 일부는 의사가 없는 일부 도서지역에 거주 중인 주민 접종에 활용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얀센 백신 잔여분 약 12만명분의 사용처에 관한 질의에 대해 “(공무와 경제활동 등) 필수활동 목적으로 긴급하게 출국해야 하는 대상자를 선정해 일부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뉴스핌

정 청장은 또 “의사가 없는 도서지역은 여러 번 방문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한 번 접종으로 가능한 얀센 백신의 일부를 사용할 예정”이라면서 “해군 함정을 활용해 도서지역에 접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 지원 물량과 별개로 주한미군으로부터 받기로 한 1만3000명분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도입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일부 의료기관에서 얀센 접종을 위한 위탁의료기관 신청 후에 참여를 포기하면서 예약이 취소된 경우가 800명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포함해 예약 변경을 원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일부 시간대를 정해서 사전예약 사이트에서 예약 변경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질병관리청은 앞서 지난 1일 얀센 백신 101만2800명분 가운데 약 12만명분은 예비 물량으로 남겨두고 사전예약을 조기 마감했다.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370만명 중 사전예약한 89만2393명은 오는 10∼20일 동네 병·의원 등 위탁의료기관에서 얀센 백신을 맞는다.

얀센 백신은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편으로 5일 새벽 한국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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