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도 필요해…백신 도입 준비-국내 백신 개발 지원”

정부가 2022년에 접종할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유행이 당장 끝나지 않고 어느 정도 지속하면서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할 것으로 보고 있고, 백신이 내년에도 필요할 것으로 전망 한다"며 "정부도 내년분 백신 확보를 면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 보건복지부 제공

강 차관은 “올해 접종한 백신으로 항체가 얼마나 지속될지, 또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백신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 변이 바이러스용으로 개량된 백신이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전체 국민이 충분히 접종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백신별 안전성, 유효성, 변이 연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내년 도입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어떤 물량을 어떻게 하겠다고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관련 내용을 외부로 얘기할 수 없는 제한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금까지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 등 5개 종류 총 1억9천300만회(1억명)분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다. 다국적제약사 MSD가 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등을 선구매할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해외 치료제에 대해서도 모니터링하고 있고,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산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서는 “약물 재창출 등에서 대해서 가시적인 성과가 잘 안 나오고 있지만, 정부에서는 백신이든 치료제든 다 중요하다고 보고 치료제 개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3상 임상시험 결과 제출을 조건으로 허가받은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가 환자 치료에 쓰이고 있으나, 종근당의 약물재창출 치료제,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는 허가를 받는 데 실패했고, 대웅제약 등은 현재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편 하반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순위와 관련해 “필수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부분을 예방접종의 우선순위에 두는 부분은 질병관리청이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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