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보다 강력한 ‘델타 플러스 변이’ 등장…전파력 더 강하다

인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와중에 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 플러스 변이’가 발생했다.

인도 보건당국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플러스 변이(AY.1 또는 B.1.617.2.1)가 보고됐다고 22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 뉴스핌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제시 부샨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도, 미국, 영국, 러시아, 포르투갈, 스위스, 일본, 네팔, 중국 등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가 발견됐다”며 “인도에서는 마하라슈트라주 등 3개 주에서 22건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부샨 차관은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B.1.617.2)보다 전파력이 강해 각 주에선 코로나19 감염 검사와 백신 접종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델타 플러스 변이를 ‘관심 변이’(a variant of interest)로 규정했다”며 델타 변이처럼 ‘우려 변이’(a variant of concern)로 지정할 상황은 아직 아니라고 덧붙였다.

현지 인디아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델타 플러스 변이는 지난 3월 유럽에서 처음 발견됐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의 델타 변이 특성에 ‘K417N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 K417N은 베타 변이(남아공발)와 감마 변이(브라질발)에서 발견된 돌연변이다.

앞서 마리아 밴 커코브 세계보건기구(WHO) 기술팀장 역시 최근 델타 플러스 변이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어 상황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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