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출생아 수가 2만441명으로 집계되면서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76개월 연속 역대 최저 수준을 이어오고 있다. 반면 사망자 수는 2만8859명을 나타내 5월 기준 역대 최고로 많았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2만441명으로 1년 전보다 1923명(-8.6%) 줄었다. 이는 같은 달 기준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다. 출생아 수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76개월 연속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시도별로 보면 1년 전과 비교해 모든 시도에서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새로 태어난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조출생률은 4.7%였다.
반면 사망자 수는 7월 기준 통계 작성(1983년) 이래 가장 많은 2만603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298명(1.2%) 증가한 규모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6.0%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유행이 심각하던 지난 3월(4만4487명) 역대 최대를 찍고 하락하는 추세다. 다만 전월 대비로 보면 6월에 비해 7월 사망자 수는 소폭 증가했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인구 고령화로 인한 고령자 사망 증가분이 (사망자 통계에) 반영되고 있다”며 “향후에 코로나19가 건강 위험 요인으로 어떻게 작용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출생아 수가 줄어들고 사망자 수는 증가한 영향으로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5588명으로 집계됐다. 1~7월 누계로는 -7만1219명이다.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 이후 3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과 세종, 경기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자연감소했다.
지난 7월 혼인 건수는 1만494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2건(-5.0%) 감소했다. 이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1년 이래 역대 최저치다. 1~7월 누계로 비교했을 때도 7월 혼인 건수는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이혼 건수는 7535건으로 1년 전과 비교해 771건(-9.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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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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