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력에 좋다는 ‘아연’…보충제 먹으면 더 좋아질까?

많은 남성들이 정력을 위해 굴을 챙겨 먹곤 한다. 굴은 희대의 바람둥이 카사노바가 즐겨 먹은 음식으로, 아연 성분이 풍부하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아연은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천연 정력제와 다름없다는 아연, 과연 먹을수록 정력에 도움이 될까?

아연은 인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생리학적 기능에 영향을 끼친다. 특히 정자의 생산력과 활동력을 높이고 남성 호르몬의 분비가 원활하도록 돕는 등 남성의 성기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 섹스 미네랄이라고도 불린다. 이 외에도 면역 기능과 정상적인 세포분열에도 관여한다.

▲ 픽사베이

인체 건강에 유해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상한 섭취량은 40㎎이지만 권장 섭취량은 성인 기준 남성 10㎎, 여성 8㎎이다. 효능의 극대화를 위해 영양제 등을 과잉 복용 시 미각 및 후각 손실, 오심, 구토, 복통과 설사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결핍의 예방을 위해서는 아연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영양제와 보충제 등을 복용하는 것은 자칫 과잉 섭취에 의한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연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굴, 꽃게, 완두콩, 소고기, 보리 등이 있다.

한편, 아연의 필요량이 증가하는 임산부와 수유부, 아연이 풍부한 동물성 식품을 일절 섭취하지 않는 채식주의자는 아연의 공급을 위해 음식 섭취와 보충제 복용 등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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