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당 떨어져”…저혈당이 흔한 증상?

‘당 떨어진다’는 표현이 있다. 피로하고 지치는 순간 흔히 사용하는 말이다. 그러나 혈당이 정상 기준보다 낮아지는 진짜 저혈당 증상이 있다면 어지럼증부터 의식 상실, 나아가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상태에 처할 수 있어 올바른 대처법을 숙지해야 한다.

혈당이란 혈액 속에 포함된 포도당으로 전신에 공급돼 에너지원이 된다. 이러한 혈당이 일정 기준보다 낮은 상태를 저혈당증이라 한다. 개인마다 저혈당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나는 수치가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이라 할 순 없지만 일반적으로 50~50㎎/㎗이하일 때를 말한다.


▲ 픽사베이

신체에 공급되는 에너지원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대표적인 증상은 무기력, 몸의 떨림, 식은땀, 현기증, 불안, 가슴 두근거림, 공복감, 두통, 피로감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경련이나 발작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의식 소실과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발생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당뇨병 치료를 위해 투여하는 경구 당뇨약과 인슐린이다. 이와 같은 약물을 과다 복용하거나 약물 사용 중 식사량 감소 및 운동량이 증가할 때 발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패혈증, 영양실조, 인슐린 관련 자가면역질환 등 여러 질환도 원인이 된다.

저혈당증은 단기간에 뇌 손상은 물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 평소 관리와 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는 당분이 포함된 음료나 포도당 사탕 등을 소지해 증상 발현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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