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명절, 안전하게 보내려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설 연휴가 시작됐다. 가족들과 모여 음식을 나눠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연휴의 여유를 만끽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누구든 예기치 못한 상황에 처할 수 있어 치료와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알아두는 게 좋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의 의료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의료공백 없는 안전한 명절을 위해 설 연휴(21~24일) 동안 문을 여는 병‧의원, 약국, 그리고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의 정보를 제공한다.


▲ 픽사베이

명절에는 음식과 관련된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명절 음식은 평소 먹는 음식보다 기름지고 열량이 높기 때문에 과식을 주의해야 한다. 만약 식사 후 속이 울렁거리고 구토가 나온다면 우선 소화제를 복용하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또한 음식물이 기도를 막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작은 이물질로 막힌 경우라면 강하게 기침해 제거할 수 있지만 큰 이물질에 의한 폐쇄라면 환자를 뒤에서 안고 명치와 배꼽 중간 지점을 위로 밀쳐 올리는 하임리히법을 실행할 수 있다. 단, 영아의 경우 장기와 뼈가 약하기 때문에 하임리히법 대신 등 두드리기와 가슴압박을 교대로 실시해야 한다.

명절에는 음식을 조리할 때도 먹을 때도 화상 위험이 있다. 뜨거운 물이나 기름에 화상을 입은 부위는 세균 감염에 취약해진다. 통증이 줄어들 때까지 상처 부위의 열기를 빼주는 게 중요하다. 특히 물집이 발생했다면 처치 후 응급실에 방문해야 한다.

이와 같은 응급환자를 위해 응급실 운영기관 525개소는 명절 기간 중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하며 다수의 민간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22일 설 당일에도 보건소를 비롯한 일부 공공보건의료기관도 진료를 계속한다.

이 외에도 설 연휴 기간 중 문을 연 병‧의원, 약국 및 선별진료소 정보는 129(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박향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응급환자는 언제든지 응급실에서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으나, 설 연휴에는 응급실 내원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비응급 경증 환자의 경우에는 응급실보다는 가급적 문을 연 병․의원이나 보건소 등을 확인하여 이용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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