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일타 스캔들’ 속 남주인공이 밥을 먹지 못하는 이유

화제의 드라마 ‘일타 스캔들’의 최치열은 음식을 먹지 못한다. 섭식장애의 일종인 거식증 때문이다. 음식을 통한 적절한 영양 섭취는 인간의 생명 유지 조건이기 때문에 섭식장애에 대한 이해와 예방이 중요하다.

섭식장애는 정신적 문제로 음식을 섭취하는 데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대표적으로 신경성 식욕부진증인 거식증과 신경성 대식증인 폭식증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거식증과 폭식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 픽사베이


거식증은 음식 섭취를 강력히 거부하는 증상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10대 혹은 젊은 여성에서 호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거식증은 환자 스스로도 인식하기 어려워 주변인의 관심과 빠른 조치가 필요한 질환이다.

섭식 습관에 심한 변화, 음식과 체중 관리에 대한 불안감, 음식 섭취 후 화장실에서 구토를 하거나 억지로 설사를 유발 하려는 모습을 발견할 경우 빠른 치료가 필요하단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폭식증은 통제력을 잃은 채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음식을 섭취한다. 다만 이후 구토나 격렬한 운동 또는 변비약 복용 등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한 행위가 이어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처럼 부적절한 보상 행동이 동반된 폭식이 평균 주 1회 이상으로 3개월 동안 지속되거나 또는 이로 인해 사회적, 직업적 기능의 손상이 발생할 경우 폭식증을 의심할 수 있다.

섭식장애는 적극적인 치료와 주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특히 거식증 환자의 경우 다른 여러 정신과 질환과 비교 시 사망률이 높고 약물치료만으로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워 정신치료, 인지행동치료가 병행돼야 하며 영양결핍상태에 대한 내과적 개입 등 복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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