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 충전은 필요한데 맹물은 마시기 싫어

충분한 수분 섭취가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어도 아무 맛도 나지 않는 물을 일부러 마시는 게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니다. 누군가는 물 대신 차, 이온음료, 탄산수 같은 음료로 대체하기도 하지만, 이 중에는 차라리 마시지 않는 게 좋은 것도 있다.

물은 인체를 구성하는 성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체내에 들어온 수분은 호흡, 땀, 대소변 등을 통해 외부로 배출되는데, 이후 손실된 만큼 충분히 보충하지 않으면 체내 장기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고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 픽사베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성인의 하루 물 섭취 권장량은1.5~2ℓ. 좀 더 구체적으로 계산하면 자신의 키와 몸무게를 더한 뒤 100으로 나눈 값이 하루 물 섭취 권장량이다. 그러나 도중에 카페인을 섭취한다면 체내 수분 배출이 더욱 증가해 더 많은 수분 보충이 필요하다.

필요량을 모두 맹물로 채우는 게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물을 대신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카페인이 없어야 한다. 보리차, 현미차와 같은 곡류차가 이에 속한다. 이러한 곡류로 만든 차는 맛이 무난하고 구수해 마시기 수월하고, 또 체내 전해질 수치를 맞추는 데 필요한 무기질이 함유돼 있다.

이 외에도 허브차에 속하는 히비스커스차, 카모마일차가 있다. 히비스커스차는 신진대사 증진, 다이어트 효과가 있고 카모마일차는 숙면과 소화기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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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흔히 접할 수 있는 녹차는 카페인이 함유돼 있어 적절하지 않다. 구수한 맛으로 거부감이 적은 둥굴레차도 자주 마실 경우 복통, 설사, 소화불량을 유발한다.

부기제거 효과로 유명한 옥수수수염차는 일부 제품의 경우 카페인이 포함돼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아에 자극을 주는 탄산수 역시 물을 대체하기엔 적절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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