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운동이다…YES or NO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부쩍 늘었다. 부족한 영양소를 찾아 보충하는 것부터 꾸준히 운동 하는 습관을 들이는 등 저마다의 건강관리법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운동은 신체를 직접적으로 단련시켜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잘못하면 오히려 건강을 망칠 수도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당과 혈압, 혈중 지질, 체지방 등을 감소시켜 만성질환을 개선할 수 있고 체력 향상을 통해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외에도 심리적 긴장감, 불안감, 스트레스 관리에 효과적이며 신체에 활력까지 되찾을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다.


▲ 픽사베이


하지만 과유불급의 법칙은 ‘운동’에도 적용된다. 본인의 운동능력보다 과한 운동을 지속하려는 행동은 ‘운동중독’에 해당하며 오히려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만약 운동에 통증이 동반돼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라면 운동중독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운동을 지속하면 우리의 뇌는 일명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엔도르핀을 분비한다. 이 호르몬은 별명처럼 행복감과 진통효과 등의 작용으로 체력이 바닥나도 운동 강도를 조절하지 않아서 다양한 부상과 위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운동중독은 다른 중독증처럼 행위의 제한이 생기면 불안, 죄책감, 초조함 등의 심리적 금단증상이 발생한다.

중독단계가 아니더라도 과도한 운동은 신체적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근력운동을 위해 무거운 운동기구를 무리하게 활용하다가 장기가 제자리를 벗어나는 탈장은 장이 괴사할 수도 있어 수술치료가 필요한 응급상황이다.

근육이 괴사하는 횡문근융해증 역시 장시간 고강도 운동을 지속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다. 운동 후 미열, 근육통, 전신 무력감을 동반할 수 있으며 특히 소변 색이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는 특징이 있다. 방치 시 급성신부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잘못된 자세나 과도한 무게 압박을 반복해 무릎·어깨 관절이 파열되거나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한 통증의 방치는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돼 스스로 병을 키우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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